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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사 보도자료 [매일일보] 네이처이앤티 산폐물매립장 증설계획 재검증 돌입

작성자 : 최고관리자   작성일 : 21.12.20   조회 : 5,189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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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네이처이앤티 산폐물매립장 증설계획 재검증 돌입

민관협의체 '안정성 조사 검토 연구 용역' 착수 보고회 열려
문제가 된 6매립공구 이외에 전반적 조사 통해 최적의 안정화 방안 검토

네이처이앤티 매립공구별 위치도. 환경영향평가 초안네이처이앤티 매립공구별 위치도. 환경영향평가 초안

경북 포항시 남구 철강공단 내 산업폐기물매립의 대규모 증설 계획에 매립장 인근 주민들의 반대(매일신문 4월 8일 10면 등)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증설 계획에 대한 민관협의체의 재검증 작업이 시작됐다.

17일 포항시 남구 대송면 산폐물매립장 운영사인 네이처이앤티에서 운영사 관계자·주민· 시의원·관계 전문가·공무원 등이 참여하는 민관협의체가 증설 계획에 대한 종합적인 검증을 위한 '매립장 안정성 조사 검토 연구 용역' 착수 보고회가 열린 것이다.

지난해 네이처이앤티는 지난 1994년 붕괴사고가 난 6매립공구가 당시 수분을 제거하지 않은 채 제대로 복구되지 않아 붕괴위험이 있다며 이를 다시 파내 고형화시켜 매립장 인근 옥명공원 지하에 묻기로 계획했고 포항시도 이에 맞춰 도시계획시설 변경을 해줬다.

하지만, 네이처이앤티는 '환경영향평가 초안'에서 6매립공구를 파낼 경우 인접한 다른 매립공구들의 붕괴 위험이 있다며 다른 매립공구들까지 모두 파내 옮겨 묻는 사실상의 추가 증설 계획을 내놔 주민들과 포항시의회 등의 반발이 이어졌다.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이 수행하는 이번 '매립장 안정성 조사 검토 연구 용역'은 붕괴위험이 있는 6매립공구뿐만 아니라 인근 매립공구들까지 함께 조사하고, 파내 옮겨 묻는 공법 이외에 그 자리에서 수분을 제거해 고형화하는 공법, 지하수 수질까지 모두 검토하기로 했다.

정침귀(포항환경운동연합 사무국장) 민관협의체 위원장은 "네이처이앤티가 5년 전 한국건설기술연구원에 의뢰해 조사한 것이 토목적인 관점에서 수행된 것이라면 이번의 용역을 통해서 종합적인 부분을 재검증해 최적의 안정화 방안을 도출해야 한다"고 했다.

정 위원장은 또 "현재 용역 기간은 6개월로 잡혀 있지만 시간이 좀 더 걸리더라도 제대로 검증해야 한다"고 했다.

네이처이앤티가 대구지방환경청과 포항시에 제출한 매립장 증설을 위한 환경영향평가 초안에 따르면 운영사는 1994년 붕괴사고가 일어난 6매립공구 안정화사업을 통해 약 840만t(565만2천419㎥)을 묻을 수 있는 새로운 공간을 확보한다는 계획을 추진 중이다.